매년 연식을 바뀌거나 신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씩 값이 뛰는 국산차.
높은 세금과 마진률 때문에 무조건 비싼차로 인식돼 온 수입차와도 이제 비슷한 수준이 됐습니다.
국산차의 내수판매가가 많이 오르면서 수출가격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국내 한 법무법인의 변호사가 현대와 기아, 르노삼성차 등 국내 3개 완성차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남용해 국내에서 판매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현대차 그랜저 3.8의 경우 국내판매가는 4천27만 원인데 미국판매가격은 2천525만 원으로 미국보다 1천5백2만 원이 더 비싸다는 겁니다.
국내에서 2천552만 원에 판매되는 쏘나타 2.4 기본형도 미국에서는 952만 원이 더 저렴한 1천600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기아차 로체 2.4 기본형의 경우도 미국보다 702만 원 더 비싸게 국내 소비자에게 팔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업계의 국내 소비자 박대는 A/S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보증수리 기간이 해외에서보다 국내가 더 짧고 국내에서는 보증수리 할 때 중고재생품을 사용하는 반면 외국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대와 기아 르노삼성 등 국내 승용차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4%로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해당한다는게 문제를 제기한 변호사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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