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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올빼미족을 잡아라!

시내의 한 패스트푸드점.

새벽 1시를 향해가지만 고객들이 몰려들어 대낮처럼 붐빕니다.

[서동호/서울 신림동 : 동료하고 간단한 술 한잔 하고 집에 가기 전에 잠깐 짧은 얘기를 할 동안 커피 한잔 하려고 왔어요.]

이곳은 24시간 문을 여는 패스트푸드점.

깊은 밤, 지나는 이들의 출출한 배를 채워주는 것은 물론이고, 심야시간에 여가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까지 선사합니다.

[조수원/서울 노고산동 : 오토바이 동호회예요. 남들 자는 시간에 또 다른 재미와 또 다른 맛을 찾으러 가는 느낌이 있으니까 맛있죠. 새벽에 누가 햄버거 먹을 생각을 해요.]

새벽 2시를 향하는 시내의 한 미용실.

시간을 잊은 듯 분주해보입니다.

[유미현/서울 염리동 : 낮에는 수업받고, 끝나고 나서는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바빠서 머리할 시간이 없었어요.]

이곳은 24시간 미용실.

대부분의 미용실이 9시에 영업이 끝나는 빈틈을 노렸습니다.

특히 심야 시간을 알뜰하게 보내려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이인자/서울 염리동 : 밤에 잠이 없을 때 많이 이용해요. 와서 기다리지도 않고 조용하고 그래서 자주 오는 편이에요.]

시내 중심가의 한 은행.

밤 9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지만 은행에 들어서는 고객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곳은 오후 4시부터 밤 9시 반까지 야간영업을 하는 은행.

4시 반이면 일찌감치 영업이 끝나는 일반 은행의 불편함을 역이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석보현/직장인 : 점심 때는 손님도 많고 회사 업무 때문에 올 수가 없는데요. 저녁에 퇴근하고 오니까 안전하게 편하게 용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바쁜 직장인들 뿐아니라 한시도 자리를 뜰 수 없는 인근 상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범관/자영업자 : 여기가 늦게까지 하니까 저희 장사하는 사람들한테 동전교환도 바꾸기 좋고.]

이러한 '심야 영업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삶을 즐기고 싶어하는 요즘의 세태를 정확히 반영한 것입니다.

[이성국/패스트푸드 매장 직원 : 요즘 밤늦은 시간에도 활동을 많이 하시는 고객들의 생활 스타일에 맞춰서 저희도 점점 그런 서비스, 24시간 영업 서비스를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업체들은 특별한 서비스와 다양한 방법으로 심야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매출에도 큰 몫을 해내기 때문입니다.

[정현/미용실 원장 : 야간을 하니까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잠 못드는 올빼미족을 겨냥한 '심야 마케팅'.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심야영업'이라는 틈새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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