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집값 상승 바람을 타고 반짝 햇볕이 들었던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외면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3천9백여 가구였던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2천3백여 가구로 줄었다가 이번달 들어 13일까지 2천4백여 가구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방은 지난달 4만4천여 가구에서 이번달 들어서 1500여 가구, 3% 가량 미분양 물량이 늘었습니다.
집값이 급등하자 미분양 아파트도 덩달아 줄어들다가 집값이 주춤해지자 미분량 물량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의 잇딴 대책에 따라 주택담보 대출이 어려워지고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현재의 주택시장 여건을 볼 때 급하게 집을 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반값 아파트' 같은 공공 아파트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가 실시되면 지금보다 더 싸게 분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기존 미분양 아파트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획일적인 규제정책이 건설 경기를 침체시킬 수 있다며 공급과잉 상태인 지방에 대해서는 분양가 상한제 같은 정책에 유연성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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