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에 불만을 품은 소송 당사자로부터 석궁 피습을 당한 서울고법 민사2부 박홍우(55) 부장판사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를 담당한 서울의료원 신준섭 응급센터장은 "왼쪽 복부 아래쪽에 지름 8㎜, 깊이 2㎝정도의 상처가 났는데 다행히 복강을 뚫지 않아 장기 손상은 없었다"며 "환자는 의식상태가 또렷해 `석궁에 맞은 것 같다'고 직접 설명했다"고 말했다.
신 응급센터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상처로 인한 감염우려가 있어 파상풍과 염증 예방 치료를 했다"며 "일주일 이상 안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판사는 오후 8시50분께 진료를 마친 뒤 구급차를 이용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얼굴까지 이불을 덮은 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서울의료원측은 박 판사가 병원에 도착했을때 이미 화살이 제거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박 판사는 또 석궁에 맞은 뒤 배석판사에게 전화를 걸어 "피가 난다. 응급실로 가고 있다"고 직접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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