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대리운전 이용하는 분들 많을텐데 꼭 믿을만한 업체를 찾는게 좋겠습니다. 대리 운전기사로 가장한 4인조 강도가 은행 지점장을 납치한 뒤에 거액의 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30대 남성이 은행에 들어옵니다.
CCTV를 피해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은행 직원이 봉투에 담아준 현금을 들고 은행을 빠져나갑니다.
경찰은 오늘(12일) 은행 CCTV에 찍힌 4인조 납치 강도 일당을 공개수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에서 대리운전 기사로 가장해 금융업체 지점장 48살 이 모씨에게 접근한 뒤, 이 씨를 납치했습니다.
[이모씨/피해자, 지점장) : 제가 집에 가는데 외진 곳에서 휴대전화를 줍는다며 잠깐 멈추더니, 두 사람이 들어와서 저를 때리고 실신시킨 뒤 데려간 거죠.]
이들은 이 씨를 협박해 통장과 도장을 뺏은 뒤, 다음날 현금 4천 4백여 만원을 인출했습니다.
또 , 이들은 지난 4일 밤 대리기사 36살 장 모씨를 납치해 업무용 PDA를 빼앗았습니다.
대리운전을 요청하는 손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심야에 다니는 대리운전 기사를 1차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대리운전 업체 관계자 : 대리기사 강도가 있어요. 골목 들어갔다 나오면 폭행당해요. 가방까지 뺏기고. 현찰을 노리거든요.]
경찰은 CCTV 화면이 담긴 수배 전단지를 작성해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작성한 출금전표를 확보해 국과수에 지문 감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범행 수법으로 볼 때 일당 가운데 대리운전 경험이 있는 사람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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