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자회담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아직은 낮게 보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정치부 안정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관련된 움직임, 지금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1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역, 그러니까, 함경북도 길주군 부근에서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계속해서 포착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핵실험에 필요한 케이블 뭉치 같은 것들은 아직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 추가 핵실험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 쪽의 판단인 것 같은데요.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 볼 점은 길주군 부근의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지난 10월, 그러니까 1차 핵실험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특별히 중대한 현상으로 볼 것은 없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이걸 역으로 생각해보면 핵실험에 필요한 자재나 장비 등은 조금씩조금씩 이미 다 들여왔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장 핵실험의 임박 징후는 없다고 안이하게 볼 것은 아니고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는 어느 정도 다 돼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한이 정말로 추가 핵실험을 단행할까요?
<기자>
현재의 정치적 상황으로 볼 때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국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번 6자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지만 그래도 아직은 대화 국면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또 BDA 금융제재와 관련된 회담도 예정돼 있고요.
때문에 일단은 지금의 국면을 지켜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새해 들어 나온 신년사설에서나 며칠전 노동신문 등에서 북한이 전쟁 억제력, 즉 핵을 보유하게 된 것을 계속해서 주민들에게 자랑스럽게 선전하고 있는데 이런 기조로 볼 때는 북한이 핵을 폐기할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가 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북한이 정말로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면 지금의 회담 참가는 시간 끌기용이고 결국은 추가 핵실험의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가능한데요.
앞으로 북한의 움직임을 좀 더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6자회담 얘기를 일부 하셨습니다만 6자회담은 앞으로 언제쯤이나 열릴 것 같습니까?
<기자>
미 국무부 대변인이 이달 안에 재개될 수 있을 거라는 신호가 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 말로 미뤄보면 뭔가 물밑 접촉에서 진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사실, 다음달로 넘어가면 구정도 있고 해서 회담날짜 잡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렇게 되면 회담이 무한정 연기되면서 회담 무용론이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이달 안에는 다음 회담 날짜의 윤곽이라도 잡혀야 대화의 모멘텀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