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사휘발유를 몰래 유통시켜오던 대리운전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1년간 화물차에 유사휘발유를 싣고 다니며 주로 다른 대리운전업체에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 적재함에는 기름통이 가득합니다.
20리터 기름통이 4천개나 됩니다.
대리운전업을 하는 42살 윤 모씨가 경기도 성남시의 중간 유통업자에게 몰래 사온 유사 휘발유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8만리터, 싯가 8천만 원 어치를 몰래 들여왔습니다.
휘발유보다 20~30% 싼 값에 다른 대리운전 업체는 물론 개인차량에도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윤씨는 유사 휘발유를 다른 업체에 배달하거나 이곳에서 직접 현장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연료를 실은 화물차는 마치 이동 주유소처럼 운영됐습니다.
[대리운전업체 직원 : (평소) 주유소를 가는지 어디를 가는지 몰라...유사 휘발유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1년여 동안 100차례 넘게 8천6백여 만원 어치의 유사 휘발유를 팔아 2천3백여 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오인구 팀장/제주경찰서 지능1팀 : 공급책들로부터 공급만 받고 현금으로 지출을 하면서 위장을 했는데, 판매하는 사람은 공급하는 사람의 얼굴만 알고 다른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게 숨겼기 때문에...]
경찰은 유사휘발유를 유통시킨 대리운전업체가 지난해 9월에 이어 잇따라 적발됨에 따라, 다른 대리운전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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