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수준을 10분위로 나눠 분위별 소득과 소비, 자산 규모 등을 비교한 결과 비노인가구에 비해 노인가구간 불평등이 더 심각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김학주 경상대 교수는 '사회보장연구' 22권 4호에 실린 '노인가구 대 비노인가구의 소비불평등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7차년도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해 가구주 연령 55세 이상인 노인가구 1천679가구와 비노인가구 3천39가구를 추출, 소비지출의 차이에 따른 불평등 정도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분석 결과 노인가구의 소비 1분위와 10분위의 소득은 각각 월평균 43만원과 284 만원으로 10분위가 1분위의 6.57배였다.
반면 비노인가구의 소비 1분위와 10분위의 소득은 각각 월평균 45만원과 288만원으로 10분위가 1분위의 6.37배로 나타나 노인가구에 비해 격차가 작았다.
소비액의 경우 10분위 노인가구(203만원)는 1분위 노인가구(26만원)의 7.37배를 지출했지만 비노인가구의 10분위 소비액(203만원)은 1분위(30만원)의 6.72배였다.
금융자산 규모에서도 노인가구간 격차가 비노인가구간 격차보다 더 커 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가구 중 소비 10분위의 금융자산은 1억571만원으로 1분위 390만원의 27.08배였지만 비노인가구 10분위의 금융자산은 4천276만원으로 1분위 241만원의 17.72배로 나타났다.
다만 비금융자산 규모의 경우 노인가구 10분위는 1분위의 13.04배였지만 비노인 가구 10분위는 1분위의 14.47배로 조사돼 노인가구에 비해 비노인가구 내에서 더 큰 격차를 보였다.
김 교수는 "노인가계가 처한 경제적 불평등이나 빈곤상황에 대해 국내 실증분석은 대다수가 소득자료에 초점을 맞췄는데 연령별, 유형별 이질적 성격을 가진 가구 집단이 누리고 있는 경제적 빈곤 또는 불평등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소비지표의 활용이 필수적이다"면서 "분석 결과 비금융자산액 항목을 제외하고는 노인가구의 최하위 분위와 최상위 분위간 격차가 비노인가구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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