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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일부 농가서 오리 살처분 거부

충남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5일부터 도내 오리농가에서 사육 중인 9만여 마리에 대한 도살처분에 나선 가운데 천안 한 농가에서 살처분을 거부하고 있다. 

26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아산 오리농장에서 종란을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된 천안 병천면 2개 농가 2만2천460마리와 동면 2개 농가 1만3천84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마쳤다. 

그러나 수신면 오리농가 1곳에서 이틀째 오리 5만4천마리에 대한 도살을 거부하고 있어 천안시는 5개 농가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이 농장은 부화에서 유통까지 전 생산과정을 자체 관리하고 있어 5만4천마리를 한꺼번에 도살하면 앞으로 거래망에 타격을 입게 된다는 이유로 살처분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AI 확산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을 하게 됐다"며 "살처분에 응한 4개 농가는 오리를 위탁 사육하고 있는데 이 농장은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곳이라 지금 오리를 도살하면 생계에 큰 어려움이 닥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아산에서 AI 발병이 확인된 이후 오리 2농가 2만1천146마리와 닭 35농가 2천820마리, 돼지 1농가 4천177마리에 대한 도살 작업을 마쳤으며 오리 종란 4만5천943개를 폐기했다.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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