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새벽에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큰 불이 났는데 새벽이라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만은, 화재 때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불법 주차 차량과 노점상 때문에 진화가 늦어졌다고요?
<기자>
지난 주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화재때도 소방차가 진입을 못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어제 불이 난 재래 시장 역시 주변환경이 열악해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피해 상인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해 상인 : 새벽에는 너무 겁이 나서 덜덜 떨고, 장사는 이제 다 끝났지 뭐.]
어제 새벽 서울 신길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40여 대의 소방차와 150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불을 끄는 데 무려 한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유는 진입로를 가득 메운 노점상과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이었습니다.
소방차가 길을 막은 노점상을 피해 주변 골목길로 돌아갔지만, 당시 골목길은 불법 주차 차량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결국, 소방관들이 소방차를 세워 놓고 발화지점까지 뛰어가야만 했는데요.
그래서 과연 다른 재래 시장은 안전한지 소방차를 타고 한번 나가봤습니다.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시장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못 냅니다.
골목길은 소규모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들어갈 수조차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화재가 날 경우 초기 진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서울에만 이처럼 화재 위험에 노출된 재래시장이 130여 곳이 넘습니다.
하루빨리 재래시장 주변에 화재를 막을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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