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노인복지센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마술 공부에 여념이 없습니다.
뒤늦게 마술을 배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허봉덕(74세)/참가자 : 산타 할머니이니까 선물도 나눠주고 행복도 나눠주고 웃음도 나눠주고, 산타 할머니 소리는 '하하하']
행복을 나눠주는 일에는 나이도 그저 숫자에 불과합니다.
[강태희(84세)/최고령 참가자 : 나이는 상관없다. 여든넷이라도 아이들이 즐거운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고 싶다.]
전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서울 공동모금회가 함께 마련한 산타 교실에는 1백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했는데요.
[전혜원/전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 어르신들이 도움받는 존재가 아닌 도움 드리고 산타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서 아이들과 사회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진짜 산타처럼 보이기위해선 수염하나도 세심하게 신경써야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산타가 되기위해 필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을 감싸주는 넉넉한 마음인데요.
[전정남(74세)/참가자 : 남은 생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봉사하겠다.]
산타 교실에 참가했던 김인식 할아버지와 전정남 할머니.
드디어 첫 선물 배달에 나섰습니다.
올해 13세살인 경옥이와 10살인 상범이는 소원을 들어주러 온 산타 할아버지가 신기하기만 한데요.
일단 열심히 배운 마술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할머니와 셋이서 살고 있는 경옥이와 상범이에게는 산타의 선물이 놀랍고 고마울 뿐입니다.
[김경옥(13세)/서울 강서구 : 우리 집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찾아왔고 재미있는 마술도 보여주고 올해는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
나눔과 봉사로 노년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노인자원봉사자들.
인생의 지혜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산타클로스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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