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소형 서점 대표들이 교보문고의 지점 신설 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생존권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국 1천여개 서점 업주로 구성된 '전국 중소형서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교보문고 1천500억 편법증자 및 교보문고로 인한 중소형서점 피해사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비대위는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 "교보문고 대구지점으로 인해 3년 만에 지역 62개 서점이 폐업하는 등 교보문고의 무차별적 확장으로 중소서점들이 고사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어 "교보생명이 보험과 관련없는 자회사를 둘 수 없다고 규정한 보험업법 취지에 어긋남에도 지난해 교보문고에 대해 1천500억원 증자를 허용 받아 100여개의 지점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는 5년 내 전국 서점업계의 몰락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8월 교보생명이 자회사인 교보문고에 대해 증자하는 것을 허용한 바 있다.
비대위는 ▲교보문고의 지점 신설계획 중단 및 기존시장 진입 철회 ▲출판업계에 대한 이윤 착취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보문고 관계자는 "교보문고에 대한 1천500억원 증자는 사실 무근이며 100여개 지점 설치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점포 신설은 상권을 살펴보고 해당 업체가 판단하는 것이지 타 서점들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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