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당국은 이라크 내 폭력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본토에 주둔 중인 1개 공수여단을 쿠웨이트에 파병할 계획이라고 익명의 국방부 당국자가 15일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에 주둔하고 있는 제82공정사단 제2여단이 새해 초 쿠웨이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약 3천500명 규모의 이 부대는 쿠웨이트에 주둔하면서 필요할 경우 곧바로 이라크에 배치된다.
이 당국자는 이 조치가 내전에 가까운 폭력사태가 계속되는 이라크 치안을 안정화하기 위해 미군 병력을 증원하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의 증원은 군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해 온 전략적 '옵션' 의 하나다.
특히 제82공정사단 제2여단의 쿠웨이트 배치 계획을 뒷받침하듯 이날 뉴욕타임 스(NYT)는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군 기획자들과 백악관 예산분석가들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2만명 이상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 미군의 대대적인 증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문은 군 기획자들과 백악관 예산분석가들에게 미군 증파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것은 백악관이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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