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군 주민들이 장항산업단지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장항과 군산을 연결하는 금강 하구둑 봉쇄를 시도했습니다.
신소형 기자입니다.
<기자>
장항산업단지 착공 지연에 분노한 서천 주민 2천여 명이 물리적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트랙터와 포크레인 등 농기계로 중무장한 주민들은 금강하구둑 주차장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를 상대로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경제/장항산단 비상대책위원장 : 장한산업단지를 연내 착공하지 않을 경우 금강 하구둑을 비롯하여...]
주민들은 17년 전에 이미 결정된 사안인데도 환경단체의 반대만을 의식한 채 전면 재검토 운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주민들은 트랙터 등 농기계를 앞세운 뒤 장항과 군산을 연결하는 금강하구둑 국도 21호선 도로 점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금강 하구둑 진입을 시도한 뒤 자진 해산했습니다.
오늘(14일) 시위로 장항과 군산을 오가는 차량들이 시간 동안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금강하구둑 봉쇄를 시도한 장항산단 비상대책위는 향후 자녀들의 등교거부 등 극단적인 투쟁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현재 금강하구둑 주변에 8개 중대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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