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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추가 발생…방역당국 '초비상'

전북 김제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도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전북AI 방역대책본부와 김제시는 AI 추가 발병이 확인된 직후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 이내의 위험지역과 10km 이내의 경계지역에 15개소의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닭.오리 등 가금류와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긴급 방역활동에 나섰다.

앞서 대책본부는 10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뒤 해당 농가를 폐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대책본부는 또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로부터 반경 500m 이내 오염지역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염지역에는 발생 농장의 메추리 29만여 마리와 인근 농가에서 사육하는 닭 7만5천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대책본부는 잠정 집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관련자, 방역 요원 등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보호복을 지급하는 등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도 원인 규명을 위해 전북 축산진흥연구소와 합동으로 발생 농장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제시와 인접한 도내 시·군들도 AI가 확산할 것에 대비,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비상 방역에 나섰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했던 AI가 또 다시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현재로서는 AI 확산을 막는 것이 관건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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