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장에서 판매되는 민물물고기에 이어 바닷물고기에서도 8일 발암물질이 발견돼 상인과 시민들이 비상에 걸렸다.
홍콩 신문들은 이날 정부가 생선 샘플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3개 어종에서 금지된 살균 항생물질 니트로푸란이 소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니트로푸란은 비뇨기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물질로 아주 조금만 섭취해야 하며 섭취량이 너무 많을 경우 치명적인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홍콩 식품환경서 산하 연구소인 식품안전센터의 막신핑 통제관은 황반(黃班) 등 '그루퍼'에서 니트로푸란이 소량 검출됐다고 말했다.
막 통제관은 "그러나 니트로푸람 함유량이 너무 적어 일반 소비자들이 먹더라도 건강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루퍼는 홍콩 시민은 물론 홍콩을 찾는 한국 관광객 등이 가장 즐겨 찾는 고급 요리 재료로 쓰이는 생선으로 대부분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수입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재벌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소유의 슈퍼마켓 체인점인 파큰숍은 문제의 그루퍼가 중국 양식장에서 수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도매업자는 이번에 적발된 그루퍼는 자연산으로 필리핀에서 항공편으로 직수입한다면서 운송 도중 누군가 항생제를 투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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