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오리건 주에서 폭설에 고립된 가족의 구조를 요청하러 나갔다가 실종됐던 교민 2세 제임스 김 씨가 끝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오리건주 산악 지대에서 실종된 35살 제임스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가족들과 헤어진 곳에서 불과 0.8km 떨어진 절벽 밑 강가 계곡 입니다.
현장을 수색하던 헬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새벽 5시 눈밭에 엎드려 숨져 있는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브라이언 앤더슨/현지 수색 경찰 : 오늘 낮 12시3분(현지 시각), 빅 윈디 크릭 계곡에서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수색대는 김 씨가 구조대를 찾아 6km 정도 이동한 뒤, 가족들에게 되돌아오다 추위를 못견뎌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 씨가 구조대를 찾아 나선지 나흘만에 시신으로 발견되자, 그를 추모하는 웹사이트에는 1천여 건의 애도의 글이 실렸습니다.
[이상철/교민 : 명랑하고 굉장히 책임감이 있었고, 미국서 자란 2세 치고는 대단한 효자였어요.]
숨진 김 씨는 대학때 미국에 건너와 제조업으로 성공한 아버지 스펜서 김 씨와 어머니 미아 김 씨 사이에서 1남 2녀의 맏이로 태어났으며, 미국의 유명 IT 뉴스 사이트인 씨넷의 수석 편집장으로 일해왔습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위기에 처한 가족을 구하려던 용감한 아버지가 끝내 주검이 돼 돌아왔다며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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