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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부 '연예인' 위장 입국

서류 심사기관 업무 협조 안되는 허점 노려

<8뉴스>

<앵커>

유흥업소에서 일할 외국 여성들을 연예인으로 위장해서 불법 입국시킨 업체와 직원들이 적발됐습니다. 서류 심사과정의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

어설픈 한국말을 쓰는 외국 여성들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필리핀 여성 : 안녕하세요. 예뻐요.]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제출된 이들의 입국 서류를 확인했습니다.

모두 예술 흥행비자를 받아 입국한 필리핀 가수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접대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업주 : 손님들이 와서 주스 한 잔 사주면 앉아서 놀기도 하고...]

외국 가수가 입국 비자를 받으려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공연 테이프를 보내 추천을 받아야합니다.

국내 연예 기획사들은 실제 외국인 가수의 공연 테이프를 보내 영등위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입국할 여성의 사진으로 바꿔치기해 비자를 받는 수법으로 지난 3월부터 105명의 외국 여성을 입국시켰습니다.

[기획사 직원 : 너무 영등위에서 심의를 까다롭게 해서 들어오는 숫자가 적다 보니까 공급은 받아야겠고, 10명 신청하면 20% (들어오니까)]

서류 심사 기관끼리 업무 협조가 안되는 허점을 노린 것입니다.

[장영채/의정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장 : 저희한테는 영등위의 추천서만 오기 때문에 실제로 가수로 자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연예 기획사 사장 조 모씨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적발된 필리핀 여성 43명을 강제 출국시킬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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