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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난 괜찮아!' 하는 순간 패가망신

<8뉴스>

해마다 이맘때 경찰이 이렇게 집중단속을 벌이는 건, 아무래도 이 즈음에 음주운전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경찰청의 자료를 보면, 지난 2003년과 2004년 모두 12월에 적발건수가 가장 많았고 11월까지 더하면 연간 적발 건수의 20%나 됩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12월의 적발건수가 적었는데,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경찰이 단속 횟수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볼까요. 서울의 경우 술집도 많고 주거단지도 많은 강남과 송파 경찰서 관내에서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많은 반면, 유흥가만 주로 있는 종로와 중부 경찰서 관내에서는 적발건수가 훨씬 적었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술자리가 끝나는 때인 밤 11시 전후로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이렇게 몰려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단속을 해도, "나는 괜찮겠지" 하면서 운전을 하는 분들도 여전히 있는데요.

한 순간의 안이한 판단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박세용 기자의 리포트를 한 번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기자>

카메라에 잡힌 음주운전 차량입니다. 

대학캠퍼스 교문 앞에 서 있던 차를 들이받더니 옹벽에 처박혔습니다.

운전자인 대학생은 혈중알콜농도 0.122%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취하면 신호부터 위반하기 마련입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중앙선까지 넘어 마주오는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차량.

운전석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차는 완전히 구겨졌습니다.

운전자는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상대 운전자 3명이 변을 당했습니다.

음주 운전자는 구속됐고, 피해자의 가족들은 한 순간에 가장을 잃었습니다.

[신철현/마포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장 : 인명피해 교통사고를 내게 되면 상당한 벌금형이나 구속까지 가게 됩니다. 가정을 가지고 있는 가장이 구속되었을 경우에 가정형편이 힘들어 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음주 운전자들은 고속도로를 역주행 하다가 사고를 내고, 음주단속을 피하려다가 편의점으로 돌진하기도 합니다.

이런 음주 교통사고는 지난해 2만 5천여 건이 일어나, 전체 교통사고의 10%를 차지했습니다.

사망자만 875명에 달해 보험료와 입원비 등으로 5천 7백억 원이 나갔습니다.

나는 괜찮겠지하는 만용이 가정과 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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