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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의료계 '블루오션', 노인병원

경기도 용인의 한 상가건물.

이 건물 4층에는 노인전문 요양병원이 있습니다.

80병상의 이 소규모 노인병원은 지난 6월 개원하자마자 입원환자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요양병원에 부담을 가졌던 보호자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원환자 대부분이 이 동네 사람들입니다.

[정경림/파킨슨병환자 보호자 : 전엔 노인시설들이 멀리 떨어진 데 대형화된 곳이었는데 의외로 너무 가까운데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쪽으로 모셨다.]

규모가 작은데 비해 전문인력이 많아서 서비스의 질도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입원환자 60명인 이병원에는 의사와 물리치료사, 간병인 등 모두 36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환자 2명에 직원 한 명 꼴인 셈입니다.

환자들도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이묘순(80) : 여기 와서는 24시간 같이 생활하니까 마음이 놓인다.]

[김경태(74) : 다니기 편리하고 가까운 것이 좋다.]

[김경용(67) : (의사가) 요구사항이 있는지 일일이 다 물어보고 가족처럼 잘해 준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이런 노인전문요양병원은 전국에 1백60여 개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두 배 가까이 급증해 현재는 320여 개나 됩니다.

공급과잉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동네 병·의원의 의사들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노인전문병원에 대거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규모가 작아서 운영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입원비를 적게 받아도 채산성이 좋은 편입니다.

[양정원/노인전문병원장 : 대형병원은 (월) 240만 원, 심지어 어떤 병원은 최저가 350만 원까지 하지만 저희는 130∼140만 원대 받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 부담이 적다.]

노인전문병원 시장에 도전한 종합병원도 있습니다.

모두 4백 병상 규모의 이 종합병원은 늘 비어 있는 병상들이 골치거리였습니다.

그래서 남아도는 병상 1백 개를 장기요양병상으로 전환했습니다.

전환 이후 노인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어서 병원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양길승/병원장 : 저희에게는 도움이 됐다. 규모있는 경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시장원리에 따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중소규모 노인전문병원.

접근성이 좋아진 반면 벌써부터 난립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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