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의 부의장 등으로 활동했던 진보단체의 한 원로인사가 간첩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인사는 지난해 맥아더 동상 철거운동을 주도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보안국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전 부의장, 76살 강모 씨에 대해 국가기밀을 수집해 보고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어제(28일) 낮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 씨를 검거한 뒤 혐의 사실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강 씨에게 적용한 조항은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과 회합통신, 이적표현물 제작·반포입니다.
경찰은 강 씨가 보안관찰 대상이었던 만큼 수년간 증거를 수집해왔다면서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강 씨는 지난 94년 범민련 남측본부 대표단의 김일성 조문 시도 사건과 관련해 간첩 혐의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강 씨는 현재 통일연대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진보단체 고문으로 활동중이며 지난해에는 맥아더 동상 철거운동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간첩 혐의로 피의자를 검거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3년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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