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개발도상국의 성장동력을 점검해 보는 연속 기획보도, 어제(27일)에 이어 오늘도 베트남입니다.
해마다 수백개씩의 새로운 외국기업이 몰려드는 베트남의 매력은 과연 어디에 있는지,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치민시 근교에 있는 외국기업 전용 공단입니다.
150만 평의 부지에 입주 업체는 230여 개, 매년 20여 개 업체가 새로 들어옵니다.
그리 큰 공단은 아니지만, 외국 기업들에게는 투자의 천국입니다.
공장 인허가부터 세관과 은행 업무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일들은 베트남 정부가 파견한 공단직원이 대행해줍니다.
[제이슨 크래프트/공단입주 미국기업 사장 : 모든 것을 내가 다 할 필요가 없습니다. 큰 도움이 됩니다. 공장설립이 미국보다 더 쉽습니다.]
여기에 파격적인 세제혜택과 외국자본에 대한 차별 대우 철폐.
미국보다 더 친기업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홍순오/공단입주 한국기업 사장 : 3년동안은 100% 면제받고 있고, 이익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팜 홍 카이/베트남 투자청 호치민 지부장 : 베트남 내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바뀐 법의 정신입니다.]
특히 지난 6월 새로 들어선 집권 공산당의 젊은 지도부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개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성훈/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장 : 바로 고위층에서 바로 하급관리에게까지 모든 단점들을 해소시키라는 강한 명령을 내리고 그것이 바로 실천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신 시설을 갖춘 호치민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 같은 천혜의 물류망과, 중국의 3분의 1 수준인 값싸고 우수한 노동력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2000년 330여 개에 불과했던 외국 투자 기업수는 4천 3백여 개로 늘었습니다.
베트남 인구의 63%는 30살 이하의 젊은 층입니다.
개혁 개방 바람을 타고 자본주의 경제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이른바 전후 베이비 붐 세대로, 전쟁의 상처보다는 잘살겠다는 욕구가 강합니다.
[후인 타오/호치민시 거주 : 옛날 전쟁 이야기는 하나도 모릅니다. 태어나지도 않았었거든요. 미국인도 동등한 사람입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해마다 고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
일부 부패같은 고질적인 문제점이 남아있긴 하지만, 베트남은 제2의 중국으로 우리에게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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