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3일) 충남 공주의 대형 탱크로리에서 유독물질이 흘러나왔는데 근처가 금강 아니었습니다. 먹는 물에는 지장이 없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관할 시청은 긴급 방제 작업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어제 사고는 반도체 세정액을 만들면 산업폐기물이 생기는데 그 폐기물이 도로로 흘러나온 겁니다.
손에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을 만큼 독성이 강한 물질이라고 합니다.
[황인일/공주시청 환경과 : 4중으로 유출방지턱 만들고 소석회를 뿌려서 폐기물이 유입돼도 중화돼서 유입되도록 조치를 해놨었습니다.]
공주시청은 굴착기를 동원해 질산 폐기물이 스며든 강변 지대를 파내는 등 긴급 방제 작업을 펼쳤습니다.
폐기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한 건 어제 낮인데요.
공주에서 대구로 가던, 16톤짜리 탱크로리 차량에서 노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탱크 안쪽의 이음매 부분이 문제였는데요.
폐기물이 탱크 벽면과 화학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이었습니다.
[채수철/공주소방서 대응구조팀장 : 폐기물 차량이다보니까 질산, 인산이 섞여서 부식되면서 탱크로리가 터진 것 같아요.]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 운전자들이 손을 흔들어 차를 멈추긴 했지만 쇠붙이도 녹인다고 하는 질산 폐기물은 이미 2천 L나 흐른 뒤였습니다.
이 가운데 100L는 배수로를 따라서, 금강 취수장 근처까지 흘러갔는데 하마터면 먹는 물에 독극물이 퍼지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뻔 했습니다.
질산폐기물이 탱크 벽면과 화학반응을 일으켰다.
쉽게 말하면 탱트가 그냥 삭았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유독물질을 담고 다니는 탱크가 삭았다니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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