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알 카에다가 미국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부시 대통령을 조롱하는 인터넷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늘(11일)의 세계,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아부 함자 알 무하지르/음성 성명 낭독자 : 레임덕에 빠진 미국 대통령은 (경질된) 럼즈펠드 국방장관처럼 서둘러 퇴장하지 않기 바란다. 아직 당신은 충분히 피를 흘리지 않았다.]
아랍권 웹사이트에 발표된 알 카에다의 음성 성명입니다.
성명은 미국인들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옳은 선택을 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도망치려 서두르지 말라고 조롱했습니다.
[아부 함자 알 무하지르/음성 성명 낭독자 : (알 카에다 전사들이 규합된 데 대해) 미국 역사상 제일 멍청한 (부시) 대통령에게 고마워하지 않을 수 없다.]
이라크 알 카에다 지도자 알 무하지르라고 밝힌 낭독자는 알 카에다가 이라크 저항조직을 규합해 1만 2천 명의 전사를 확보했다면서 전사들은 백악관을 무너뜨릴 때까지 성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음성 성명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시 대통령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부인과 별거하게 된 데 앙심을 품은 한 남자가 출근시간에 부인이 탄 버스를 납치해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브라질 전역에 납치현장이 생중계되는 가운데 경찰은 이 버스를 교외로 유인했습니다.
남자는 총기로 부인을 위협하며 버텼지만 경찰의 급습으로 인질극은 10시간만에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