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제 일주일 뒤면 수능시험날입니다. 수험생들만큼이나 식구들도 마음 졸일텐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쌀쌀한 날씨에도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어머니들.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먼동이 터오고, 자녀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간절한 모정은 밤새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지극정성으로 빌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대구 팔공산 정상의 갓바위.
대입 수능 시험 일주일을 앞두고 이곳에는 전국에서 학부모들이 찾아와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1백 일을 하루같이 3천 배를 올리는 어머니.
108 염주알이 다 닳도록 입시 발원문을 염송하는 어머니.
자식을 향한 애틋한 모정은 촛농이 되어 흐릅니다.
[오수미/대구 범물동 : 첫째는 마음의 안정이고, 수능 성적이 잘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신영순/대구 시지동 :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에서 하루에 이곳을 찾는 발길만도 3천여 명에 이릅니다.
최근 들어 불상이 오른쪽으로 약간 기운 사실이 알려졌지만 자식 잘되기 만을 바라는 어머니들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