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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도박빚 독촉하는 친구 살해

<앵커>

30대 회사원이 인터넷 도박에 빠졌는데 이 친구한테 돈을 빌리고 나서는 친구를 살해하고 또 암매장까지 했어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용의자는 인터넷 도박을 하다가 빚 1억여 원을 졌는데요.

본전 생각이 나니까 친구한테 2천5백만 원을 빌렸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이 돈을 자꾸 갚으라고 재촉을 하니까 화가 난 나머지 그랬다고 합니다.

서울 장지동의 탄천 둔지입니다.

지난 1일에 실종 신고된 32살 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를 찾았더니 김 씨와 같은 중학교를 나온 데다가 같은 곳에서 직장 생활까지 해 온 남 모씨였습니다. 

[목격자 : 둘이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나오니까 피가 흥건해서 흙을 퍼서 덮어 놨더라고요.]

남 씨는 다섯 달 전부터 인터넷 도박에 빠져서 하루에 많게는 1천6백만 원까지 잃기도 했습니다.

안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가 친구까지 빌려간 돈 2천5백만 원을 자꾸 갚으라고 채근하니까 자동차 공구로 친구를 숨지게 했다고 합니다. 

[남 모씨/피의자 : 호기심으로 한 번 들어갔다가 해 보니까 끊기가 어렵더라고요. 돈을 며칠만 있다가 준다고 했는 데, 그러다 욕을 하게 되면서...]

남 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구두 밑창에 남아 있는 혈흔을 추궁하니까,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대체 도박 중독이 얼마나 심하길래 이런 일까지 벌어질까 이런 생각들 많이 하실 텐데요.

도박 앞에서는 중학교 동창도 없고 그리고 직장 동료도 없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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