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렸습니다만, 복통을 자주 앓아온 20대 여성이 엑스레이를 찍어보니까 이물질이 발견됐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의료계에서는 '드레인'이라고 부르는 가느다란 고무관입니다.
복막염 수술을 하고 뱃속에 있는 농양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서 몸속에 삽입하는 가느다란 관입니다.
21살 윤 모씨는 지난 수년 동안 잦은 복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렸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소화제를 먹을 정도였습니다.
윤씨의 증세는 갈수록 심해져서 병원을 찾았는데, 결국 의사로부터 황당한 말을 들었습니다.
[윤 모씨 : (의사에게) 중학교 때 복막염 수술받았다고 말했거든요. 그때 뭔가 잘못 들어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황당했고 많이 화가 났어요.]
윤 씨는 7년 전 수술을 받았던 병원을 당장 찾아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요.
놀랍게도 오른쪽 아랫배에서 가느다란 고무관이 발견됐습니다.
길이 4cm 정도가 벌써 7년째 뱃속에 있었던 겁니다.
병원은 수술을 마치고 고무관을 빼낼 때 관이 완전히 나오지 않고 일부분이 뱃속에 남아있는 것 같았다고 하면서 자신들의 실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정말로 황당무계한 의료사고입니다.
[사건파일] 뱃속에 7년간 고무관 넣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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