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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국인 투자자금 '한국 이탈' 가속화

<앵커>

최근들어 외국인들의 한국투자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국인들마저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어서, 자본의 한국이탈이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집계결과, 올들어 지난달까지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직접투자한 금액은 7억9천만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억2천만달러에 비하면 4분의 1도 안되는 액수입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는 올들어 9월까지 49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 투자액에서 내국인의 해외 투자액을 뺀 직접투자 수지는, 41억8천만달러나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올들어 9월까지 29억 6천만달러나 줄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외국인 증권투자는, 올해는 순유출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증권 투자는 올들어서만 17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이상 급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기업환경이나, 성장잠재력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외국인들이 국내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은은 그러나,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가 늘면 원화 강세의 부담을 덜 수 있고, 국제적으로는 한국의 영향력이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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