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미국측 수석대표는 27일, 향후 협상에서 개성공단 논의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제4차 협상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이번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고 여러가지 규정의 일반적 개념에 합의했다"면서 "통관행정, 재가공 공산품, 농산품 관세할당, 반부패 규정 등에서 3차 협상에 비해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는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문의 표준 문제를 협의하고 작업반 설치에 합의했으며 노동 환경 부문에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개선된 농산물 양허한을 제출했으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8천800만달러에 해당하는 138개 품목이 개방안에 포함됐으나 미국이 섬유에서 제출한 개방안이 13억5천만달러에 달하고 공산품이 15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양허안은 미국에 비해 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섬유 분과 양허안은 미국 섬유의 절반 이상이고 500개 품목에 달해 한국의 농산물 양허안보다 더 강력하다"면서 "그러나 이를 한국이 받아들이지 않아 솔직히 놀랐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커틀러 대표는 "다음 협상은 미국에서 12월 4일 열린다"면서 "김종훈 수석대표와 6차 협상을 1월중순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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