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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호우 피해 극심…해안가 '만신창이'

<앵커>

10월 말에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강풍이 몰아치고 네 시간 만에 2백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원 영동지역 다시 피해가 속출했고 또다시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현장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강탁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물보라를 뿜어내는 거센 파도가 해안 도로를 순식간에 집어 삼킵니다.

횟집 단지들은 너울 피해의 직격탄을 맞아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횟집 수족관은 힘없이 부서졌고,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밤이 되면서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강한 너울성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면서 해안 저지대 주민들의 고통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방파제를 넘은 집채 만 한 파도는 곧장 인근 상가로 밀어 닥칩니다.

침수를 막기 위해 모래 주머니를 쌓고 연신 물을 퍼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혜경/삼척시 정라동 : 가게를 나두고 갈 수가 있어야죠. 이게 생활인데.. 어디 갈 수가 있어야죠.]

불과 2주 전에 너울 피해를 입은 해돋이 명소 추암해수욕장은 다시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동사무소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놀란 가슴만 쓸어내렸습니다. 

[김순희/동해시 북평동 : 저희가 대충 복구했거든요. 복구를 했는데 또 물이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무서워서 못 살아요. 파도가 거기 바로 앞에서 막 쳐요. 무서워서 못 살아요.]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해안 저지대 주민들은 계속된 너울 피해에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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