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생활, 늦어지는 결혼, 줄어드는 출산.
현대 사회의 당연한 변화라고 생각하고 계셨나요?
그런데 바로 이런 것들 때문에 급증하고 있는 암이 있다고 합니다.
[백남선/외과전문의 : (급증하는 유방암, 원인이 무엇인가요?) 97년도까지는 자궁경부암이1위, 2000년까지는 위암, 2001년부터는 우리나라도 여성암중에서 유방암 1위. 불행하게도 너무빨리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의 원인도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고 한 두 가지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한세환/외과전문의 : 90%이상은 원인은 모른다는거죠. 의학적으로 이론 성립되있는건. 평생 여성호르몬에 노출된 경우 많으면 잘생긴다.]
유방세포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자극으로 인해 늘어나고 분화하는데요.
유방세포가 많아질수록 유방암세포의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지는 거죠.
문제는 요즘 여성들이 여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된다는 건데요.
신체조건이 좋아지면서 초경이 빨라지죠.
게다가 폐경은 점점 느려지고 있습니다.
낮은 출산율까지….
즉 매달 월경을 한다는 건데요, 그때마다 모든 여성은 예외 없이 유방암의 원인인 여성 호르몬에 노출이 되는 것 입니다.
이분은 유방절제술을 앞두신 분인데요.
[이순덕(58)/유방암 환자 :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집안일도 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요. 머리빠지니까 내가 어머 이런병에 걸리다니 그런맘도 생기고 여지껏 아프지도 않고 입원도 한 번안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 같이 유방암 선고를 받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드실 거예요.
[이순덕(58)/유방암 환자 : 사람많이 모이는게 두렵고, 또 그 사람들이 뭐라고 하면 어쩌나 어쩌나.]
5년 전, 절제수술을 받으시고 이미 많은 것을 극복하신 분을 만나봤는데요.
[김명자/(5년 전)유방절제술 시술 : 모든 엄마들 자기 몸 아프다고 병원 잘 안간다. 무심코 나뒀는데 계속만져지드라. 그래 맞어. 내가 왜 암이야.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고 방심하고 일 년 넘게 병을 키웠다.]
가슴에서 뭔가 만져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설마하는 생각에 1년 넘게 방치를 해서 결국엔 양쪽 다 절제를 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가족들도 힘들고 본인도 항암치료로 힘들고.
그래도 이분은 지금 너무 잘 웃으시는데요.
저렇게 '웃음존'이라는 곳까지 많들어서 항상 웃으려고 노력하셨다고 해요.
지금은 웃음강사로까지 활동하고 계신다는데요.
투병 전보다 더 활기찬 인생을 살고 계시지만 좀 더 빨리 수술을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김명자/5년전 유방절제술 시술 : 조기발견했으면 양쪽 다 수술안하고 완전절제아니라 부분절제 했을 것이다.]
초기에 발견되면 절제술 없이 약물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고, 완치율도 훨씬 높다고 합니다.
그만큼 초기발견이 중요한데요.
초기발견에 도움이 되는 게 바로 자가진단법 입니다.
[백남선/외과전문의 : 유방암 진단중에 가장중요한게 우선자가진단이다. 생리가 있는 여성은 생리후 5~7일 그 사이 자가진단을 하는데, 왜냐면 생리전에는 어느 여성이나 유방이 통통해서 멍우리가 있어도 못만진다. 생리 지나면 가장 부드럽기 때문에 작은 몽우리도 만질수 있다.]
먼저 자기 가슴의 피부 상태를 확인합니다.
색깔의 변화는 없는지, 유두의 상태와 분비물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확인해 주시고요.
세 손가락을 모아서 지금 보시는 저 세 가지 방향 중 하나를 택해서 부드럽게 만져봅니다.
뭔가 걸린다는 느낌이 드는지, 멍울 같은 게 잡히는지 확인해 보시는데요.
지금 이 방법은 누워서 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합니다.
완치율 높고, 자가진단법도 쉬운데 뭐가 문제냐?
꾸준히 관리를 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된다는 건데요.
수술 후 2~3년부터 재발이 시작되서 1년에 1%씩 증가한다고 해요.
다름 암들은 5년이면 완치판정을 내리는데 유방암은 완치판정을 내리기까지 10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한세환/외과전문의 : 무서운건 전이를 한다는거죠. 유방암이 유방 아닌 조직에. 뼈, 간, 폐, 뇌라든지 이런데 많이가게 된다, 재발할 때. 유방암 환자가 죽고 사는 일은 전이가 되냐 안되냐. 전이가 이미 되면 많은 경우에는 완치불가능하다고….]
어렵게 가슴까지 절제하고도 재발의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하는 유방암.
유방암은 수술 후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백남선/외과전문의 : 전문의사가 시키는대로 치료하는 동안하고, 그 다음 음식 같은 거, 고지방고칼로리를 줄이고, 긍정적인 생활하면서 약물치료가 다 끝났다 하더라도 항암치료같은것은 6개월내지 1년하는데 그거 끝났다고 해도 꼭 규칙적인 진단 받아야한다.]
어떤 병이든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 되겠지만, 유방암에 걸리면 그 싸움이 길어지고 힘들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자가진단법 잊지 마시고 초기발견의 중요성도 꼭 기억하셔서 여성의 상징, 모성의 상징인 가슴을 안타깝게 잃게 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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