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해남의 가학산 원숭이가 생포됐다는데 그동안 주민들을 많이 괴롭혔다고요?
<기자>
이 원숭이는 5년 전, 놀이공원에서 탈출한 뒤 어제(11일) 전남 해남에 있는 가학산에서 붙잡혔습니다.
등산객을 다치게 하는 등 악명높은 사고뭉치였습니다.
[민동주/가학산 관리사무소 : 귀찮게 하고 아침에 새벽잠 못자게 창문을 두드리고···.]
지금 보시는 작은 우리 안에 갇힌 원숭이가 바로 가학산 원숭입니다.
좀 겁먹은 모습이죠?
이 원숭이는 일본산 원숭이인데요.
지난 2001년, 영암군 학산면의 한 놀이시설에서 탈출해 7km 떨어진 가학산으로 들어왔습니다.
앞서 들은 관리사무소 직원의 말처럼 이 원숭이는 3명의 등산객을 다치게 하는 등 말썽을 피웠습니다.
그제 오후에 원숭이는 먹이를 찾으러 가학산 휴양림 관리사무소에 제발로 걸어 들어왔는데 그 광경을 목격한 관리인이 양쪽에서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원숭이는 처음엔 괴성을 지르며 극도의 흥분상태를 보였지만 결국 꼼짝 못하고 하룻밤을 사무실에서 보냈습니다.
다음날인 어제 아침 순천야생동물구조센터는 마취총을 쏴 원숭이를 생포했습니다.
앞으로 원숭이는 해남 가학산의 30평짜리 우리에서 다른 수컷과 함께 사육됩니다.
해남군은 이 말썽꾸러기 원숭이를 잡기 위해서 사무실에 새끼를 두고 유인까지 했었는데요.
원숭이는 5년 간의 달콤한 야생생활을 접고 이제 등산객들이나 주민들은 편안하게 생활하실 것 같습니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