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계속 우리의 핵실험 선언이 빈말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 추석 연휴기간이지만 우리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의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 핵 실험 선언 이후 정부 안에 최고의 감시 단계를 발령하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만들어진 북핵 우발사태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을 가동한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어제(5일)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로부터 북핵 관련 보고를 받고 "북한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면서도 이웃국가들과의 협의를 통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외무장관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처의 핵심 관계자들도 추석 연휴 첫날인 어제 정상 출근해 북한핵 관련 상황을 점검했고, 군 당국 역시 강화된 군사대비태세 속에 북한 동향 감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어제 "북한의 핵실험 선언은 빈말이 아니라 명백히 행동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미국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핵실험을 계획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이제부터라도 행동을 취해 나간다면 현재의 위기는 극복될 수 있다"고 밝혀 얼마간 기다릴 수 있다는 여지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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