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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복도 값싼 '중국산' 판친다

<앵커>

추석빔으로 사입는 한복도 이제는 중국산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특히 국산 한복의 장점인 마감기술마저 중국에 전수하는 국내업자들까지 가세하면서 국산 한복의 위기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송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연산동에 사는 최방순씨는 추석을 앞두고 손주에게 입힐 국산 한복을 구입하러 나왔습니다.

어린이용 국산 한복의 경우 한벌에 4만여 원, 중국산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지만 품질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방순/부산 연산동 : 너무 차이가 납니다. 단을 줄여서 보면, 우리 나라는 매끈하고 중국 것은 거칠고 품질이나 매듭도 다르고... 우리 것이 좋아요.]

국산과 중국산 한복은 우선 원단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같은 주단을 놓고 비교해봐도 중국산은 국산과 품질면에서 크게 떨어집니다.

[강옥수/부산진시장 주단상가 : 색상 자체도 같은 핑크색을 예로 들면, 중국산 원단하고 우리 나라 제품하고 비교를 하면 색상이 완전 다릅니다.]

한복 완제품의 차이는 더합니다.

국산 한복 맵시의 핵심은 이른바 옷감의 끝부분을 3번씩 꼬맨 이른바 깨끼바느질에 있습니다.

1~2mm에 불과한 천의 끝을 정밀하게 마감하는 기술은 우리 나라만의 고유한 것이어서 중국산은 옷감 마무리 바느질이 거칠기만합니다.

[김문자/부산 진시장 한복 상가 : 깨끼라 하는 것은 3번 박거든요. 한 번, 두 번, 세 번... 그래서 여기 이렇게 얇게 빠져나오지를 않죠.(마감이 깔끔하네요.)그렇죠.]

봤거든요바느질 설명함...]

이처럼 확연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용 한복의 경우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가량, 인터넷 쇼핑 몰과 대형 유통 매장에는 중국산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업자에 의해 깨끼바느질 기술까지 중국에 유출 되면서 우리의 명절에 우리 손으로 만든 한복을 입기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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