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우리나라를 덮치는 황사에 미세하긴 하지만 방사능 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과학기술부 산하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열린우리당 변재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황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매년 2~4월에 대기 부유진이나 낙진에서 방사능 물질인 방사성세슘(Cs-137)이 소량 검출됐다.
인공방사성 핵종으로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Cs-137의 농도는 공기중에 떠드는 먼지인 공기 부유진의 경우 최대 8.69μ㏃/㎥(1㎥에서 초당 붕괴 원자수), 땅위에 떨어진 먼지인 낙진에서는 최대 0.304 μ㏃/㎥까지 검출됐다.
그러나 Cs 방사성 농도는 통상 5만μ㏃/㎥ 이상일 경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같은 검출치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변 의원은 "이번 자료를 통해 황사에 방사능 물질이 포함돼 있음이 명확해졌다"며 "그러나 기상청의 경우 황사에 함유된 방사능 물질의 농도를 검출할 시스템조차 갖추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점이다. 관련기관간 데이터 공유 등 황사관측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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