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인 5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이나 과체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혁 개방 이후 비만 인구가 28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뚱보의 매력'이라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살찐 사람들을 위한 축제지만 개막 행사에는 마른 사람들이 나와 에어로빅과 보디빌딩을 선보였습니다.
뚱뚱한 사람들에게 살을 빼려면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비만 인구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조사 결과 13억 인구 가운데 2억 1천5백만 명이 비만이나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혁 개방 초기인 지난 85년에 비하면 28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운동량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양펑/베이징 중의약대학 교수 : 중국인들이 섭취하는 칼로리는 예전과 큰 변화가 없지만 신체활동이나 노동강도는 줄어들었습니다.]
또 뚱보에 대해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비만 인구 증가에 한몫 하고 있습니다.
[자오멍 : 우리를 뚱보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사람은 다 다른 거죠.]
최근엔 소아 비만까지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있어서 중국의 비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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