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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벌꿀 절반 이상 '항생제 범벅'

<앵커>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 벌꿀 제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항생제가 검출됐습니다. 벌꿀에는 항생제 기준조차 없어서 논란과 파문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 시민모임은 최근 6개월간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유통된 벌꿀 23개 제품을 수거해 국제 인증 기관에 검사를 맡겼습니다.

그 결과, 절반이 넘는 13개 제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항생제가 검출됐다고 소시모는 밝혔습니다.

특히 재생불능성 빈혈을 초래할 수 있는 클로람페니콜 항생제가 8개 벌굴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은 축산업과 양식업에서도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약품입니다.

검사한 토종꿀 5개 제품 중 2개에서도 클로람페니콜이 검출돼 토종 벌에게까지 항생제를 먹이는 양봉업계 관행이 확인됐다고 소시모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벌꿀에 적용되는 항생제 잔류기준이 없다는 점입니다.

소시모는 벌꿀도 식품인 만큼 사용이 금지된 항생제가 검출된 사실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시모는 벌꿀 제품을 수거하라고 농림부에 요구하고, 축산물에 시행하고 있는 모니터링제도를 벌꿀제품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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