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화랑대역, 높은 뾰족 지붕과 천막 모양의 현관은 1939년 지어진 모습 그대로입니다.
역사 주변의 호젓한 풍광이 입소문을 타면서 요즘은 승객보다 구경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최효진/서울 공릉동 : KTX다 뭐다 역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아이들하고 같이 올 수 있는 향토적인 역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1930년대 역사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의 송정역은 당시 유행했던 철제 장식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큽니다.
한강 상류가 한 눈에 들어오는 중앙선 팔당역은 특이하게 철로 사이의 승강장에 역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유홍준/문화재청장 : 근대 역사와 함께 한 간이역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곳이 많습니다. 역사 유적, 관광 자원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은 기존에 문화재로 등록된 간이역 8곳에 이어, 보존가치가 높은 전국의 간이역 열 두 곳을 추가로 근대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습니다.
지난 4월 옛 흙돌담에 이어, 간이역을 문화재로 등록한 문화재청은 현대화의 물결 속에 잊혀지고 있는 생활속의 근대문화재를 계속 발굴해 보전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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