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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승마장, 공공부지 불법 점유 영업

<앵커>

한 사설 승마장이 공공부지를 불법 점유한 채 영리행위를 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합니다. 이 사설 승마장은 봉사단체로 이름을 내걸어 단속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고가도로 밑 공터.

모래로 바닥을 깔고 울타리까지 둘러 승마용 트랙을 만들어 놨습니다.

승마에 나섰던 사람들이 하나 둘 말을 끌고 나타납니다.

그러나 1천여 평 남짓한 이 공터는 경기도 소유의 땅.

불법 점유 금지라는 안내문까지 세워져 있지만 자신들은 기마 봉사 단체라며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사설 승마장 대표 : 우리는 비영리 민간단체거든요. 자활봉사단체요. 불법 승마장 엄청 많거든요.]

봉사단체로 등록돼 영리 행위는 안한다고 하지만 회원 모집 번호로 전화를 걸자 사정이 다릅니다.

[사설 승마장 직원 : 월 30만원 정도고요. 연회비는 3백만원 내시면 돼요.]

근처의 또 다른 승마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겉으로는 봉사단체라지만 사용료 간판까지 버젓이 내걸고 유료 회원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사설 승마장 직원 : 연회비는 2백만원인데. 두달분이 절약 되고요. 레슨비는 따로 안 받거든요. 제가 레슨 해드립니다.]

지역 관가의 주요 인사들도 승마 회원이라고 자랑합니다.

[사설 승마장 직원 : 경찰 계통, 시청 계통, 우체국 계통이 있죠. 저희가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개인적으로 오는 거니까.]

인근 주민들은 말이 돌아다녀 위험하고 분뇨로 인한 악취도 심하다고 호소합니다.

[임시분/경기도 화성시 : 냄새가 좀 많이 나서 근처 아파트에서도 많이 진정서를 넣었었고...]

관할 시청은 승마장 측에 철거 계고장만 두 차례 보냈을 뿐 손을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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