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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정전 등 피해 잇따라

제13호 태풍 '산산'이 지나간 경남 지방에서는 교통 사고로 2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오전 3시25분께 남해고속도로 마산외곽선에서 부산 방면으로 가던 1t 트럭이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아 트럭 운전사인 조 모(49)씨가 숨지고 탑승객 1명이 다쳤다.

경찰은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17일 오후 6시36분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양산 나들목 인근 지점에서 옵티마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45인승 버스를 충돌, 버스 운전자 손 모(70)씨가 숨졌다.

태풍으로 인한 정전 사고도 잇따라 지난 17일 오후 7시께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에서 비바람으로 전력공급 장치가 고장나 섬 전체 117가구가 정전돼 18일 오전까지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마을 이장 김 모(74)씨는 "주민들이 촛불을 켜고 지내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특히 전기가 빨리 공급되지 않으면 냉동시켜 놓은 사료가 상해 가두리 양식장내 어류에 먹이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2시30분께 마산시동성동 어시장 인근 도로에서 땅에 묻힌 상수도관 보수 작업을 벌이던 크레인이 고압 전선을 끊어 이 일대 2천248가구와 어시장내 상점 140곳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2만여 마리의 활어들이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

또 지난 17일 오후 10시40분께 창원시 용호동 건물 보수공사 현장에서 울타리가 쓰러지고, 의령군 의령읍에서 비바람에 감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등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이어졌다.

이 밖에 사천시 용강동 삼일주유소 부근 교통 신호기가 바람에 흔들려 전원이 꺼지는 등 도내 곳곳에서 교통신호기 고장도 잇따랐다.

경남도는 이번 태풍과 관련, "공공시설 피해는 없으며 진주·산청·밀양 등지 270ha의 과수원에서 비와 함께 몰아친 강한 바람으로 사과·배 등 과실이 떨어지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시군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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