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의 빈집 철거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우려했던 주민들의 물리적 충돌이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와 경찰은 오늘(13일) 오전 7시 철거용역 직원 4백여 명과 굴착기 10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평택 대추리와 도두리에서 빈집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이주를 완료한 전체 빈집은 1백30가구지만 철거에 반대하거나 범대위 회원들이 살고 있는 40가구는 오늘 철거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철거대상 가옥의 82%인 74채가 철거돼 철거작업은 사실상 완료됐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범대위 회원 등 3백여 명이 시위를 벌였지만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추리 주민 26명은 빈집 10곳에서 밧줄로 서로 몸을 묶은 채 저항했지만 경찰은 이들이 농성한 집은 철거하지 않고 놔뒀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빈집 철거가 완료됨에 따라 기지 이전 예정부지에서 문화재 시굴과 공사용 도로 그리고 배수로 개설 공사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모든 철거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는 1년 넘게 지연된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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