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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국왕 둘째 며느리 아들 출산…일 열도 '들썩'

<8뉴스>

<앵커>

일본 국왕의 둘째 며느리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지금 일본 열도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인데, 도쿄 양윤석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호외입니다. 호외!]

아키히토 일왕의 둘째 며느리인 기코 왕자비가 오늘(6일) 제왕절개수술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들이 매우 귀한 일본 왕실에 41년 만에 왕손자가 태어난 것입니다.

[정말? 남자 아이라고?]

[출산 축하 드립니다.]

방송사마다 왕자비가 입원한 병원과 왕궁 앞에서 생중계로 현지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그동안 아키히토 국왕에게는 두 아들이 있지만 손자는 없었습니다.

다음 일왕 계승자인 나루히토 왕세자는 딸 하나, 동생인 아키시노 왕자도 딸만 둘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가 영국처럼 여성 일왕이나 모계 일왕 인정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 아키시노 왕자 부부가 아들을 낳은 것입니다.

[아베/일본 관방장관 : (왕위 계승 관련 왕실전범 개정은) 신중·냉정하게 논의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일본 통합의 중심인 일왕은 125대 대대손손 부계였다며 여성·모계 일왕에 반대해온 우익 인사들은 앓던 이가 빠졌다는 표정들입니다.

[아소/일본 외무장관 : (왕실전범 개정 논의는) 적어도 40년 뒤의 얘기가 된 거 아닙니까?]

야당과 일부 국민들은, 지금은 남녀평등 시대라며 여성 일왕도 인정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이번 남아 출산으로 개정 논의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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