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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용 상품권은 '범죄의 표적'

<8뉴스>

<앵커>

성인오락실에서 쓰는 경품용 상품권은 지금 현금이나 마찬가지로 유통되고 있습니다만 관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들어서만 상품권을 실은 차량이 1백 차례 넘게 털리는 등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승용차 주위에서 두리번거립니다.

곧 차안에서 커다란 종이상자를 들고 재빨리 사라집니다.

상자 안에 든 것은 성인오락실에서 사용되는 경품용 상품권.

31살 이 모 씨 등 3명은 이런 식으로 상품권 배달 차량만 골라 털었습니다.

운전자가 차를 세워두고 상품권을 배달하는 사이, 차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는 상품권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석 달 동안 모두 19만 장, 시가 9억 5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빈집털이는 돈이 안 되고요. 상품권은 싣고 다니는 양이 많으니까 현금을 쉽게 만질 수 있어서 훔쳤습니다.]

훔친 상품권은 장물아비에게 넘겨 40%의 수수료를 떼고 현금으로 바꿔 챙겼습니다.

올 들어 상품권 운반 차량이 털리는 일은 서울·경기 지역에서만 1백 여 차례 더 있었습니다.

[이귀형 경장/강남경찰서 강력5팀 : 일반 장물보다 처분하기 용이하고 쉽게 현금화할 수 있어서 상품권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천 국제여객선 화물에선 가구로 위장된 위조상품권 26만여 장이 밀수되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최구하/인천본부세관 조사감시국장 : 가구 170박스를 수입하면서 7박스에 상품권을 위장 분산, 밀반입한 것입니다.]

위조상품권은 정교하게 인쇄돼 눈으로는 진짜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인천세관은 중국에서 위조 상품권을 들여온 수입업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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