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취재파일입니다.
오늘(5일)도 사건팀의 김흥수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정신병원에서 한 방을 쓰던 환자 사이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정신병원의 경우 감정상태가 매우 불안하고 자제력이 부족한 환자들이 많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병원측에서도 보다 세심하게 환자들을 살펴야 하는데요.
아차하는 순간에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지난 1일 새벽입니다.
광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 25살 이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지 7시간 만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같은 병실을 쓰던 34살 김 모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답답한 폐쇄 병동에서 벗어나 비교적 생활이 자유로운 다른 치료 감호소로 가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죠.
[담당경찰 : 치료감호소는 가끔 운동도 하며 그렇게 치료를 하는데…그런 것이 불만이었죠.]
김씨는 범행 전날에도 병원 휴게실에서 다른 환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등 감정이 매우 불안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병원측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김씨를 격리 치료하지 않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인데요.
이 병원의 경우 2백 4십명의 입원환자들이 있지만 야간에 이들을 관리하는 직원은 6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정신질환자의 수가 매년 1만 6천명씩 늘고 있다는 통계까지 있는데요.
정신병 환자들의 경우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측에서도 수용인원 등의 관련 규정을 잘 지켜야 이런 사고를 또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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