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주 간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 순서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 나와있습니다. 영화 괴물의 흥행돌풍이 참 무서운데요. '최단 기간 1천만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죠?
<기자>
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괴물'이 개봉 21일 만인 그제(16일) 저녁 1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사상 네 번째인데 이전 세 편 영화 가운데 가장 빨랐던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록을 무려 18일이나 단축 시켰습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어서도 400개 스크린을 유지하고 있어 빠르면 이 달 말쯤 '왕의 남자'가 기록한 1230만 명의 최다 흥행기록 갱신이 예상됩니다.
괴물의 주연배우 송강호씨의 소감부터 들어보시죠.
[송강호/영화배우 : 이렇게 빨리 1천만 관객을 달성하리라고는 솔직히 예상 못했다. 오락성을 갖추면서도 사회 비판과 풍자를 한것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본다.]
미군부대에서 한강에 방류한 독극물 때문에 괴물이 탄생했다는 설정이나 주인공 현서 가족이 국가나 사회 시스템으로부터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이 바로 사회 비판적인 시각으로 해석되는데요.
이렇게 최단기간 1천만을 돌파할 수 있었던데는 산업적 기반의 확대가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멀티플렉스 위주로 상영관 수가 2년 전보다 5백개가 늘어났는데 이는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극장이 많이 들어섰다는 이야깁니다.
이런 기반위에서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620개 상영관에서 개봉했고 또 우리 민족 특유의 쏠림 현상도 이런 기록 달성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구 1억 2천만명이 넘는 이웃 일본의 경우를 보면 지금까지 역대 최고 기록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가 2400만명이고 1천만 관객영화는 일년에 한 편 나올까말까 하는 수준입니다.
<앵커>
네, 흥행돌풍 이면의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나 대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되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주에는 할리우드 영화 두편과 여름 시즌을 마무리하는 한국 공포영화가 개봉됩니다.
먼저 화끈한 액션과 총격전으로 무장한 '마이애미 바이스'부터 보시죠.
198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TV 시리즈를 영화로 만들었는데 라스트 모히칸, 히트, 콜래트럴 같은 힘있는 액션 영화를 만들었던 마이클 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콜린 패럴과 제이미 폭스가 형사 콤비로 출연하는데 마이애미로 밀반입되는 마약을 퇴치하기 위해 밀수조직에 잠입해 벌이는 활약을 담았습니다.
줄거리는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공식대로 갖은 고생끝에 악을 물리친다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고급 자동차와 쾌속 보트 등의 화려한 볼거리에 쿠바 아바나를 묘사한 이색적인 풍광이 볼만합니다.
다음은 우마 써먼이 여자 수퍼맨으로 나오는 영화인데요.
그레이트 걸, 줄여서 지걸로 활약하느라 연애 한번 못해본 주인공이 미남과 눈이 맞아 교제를 시작하지만 얼마 안가 버림을 받는데요.
불타는 질투심으로 온갖 초능력을 동원해 엽기적인 복수를 하는데 우마 써먼이 지나치게 단순하고 솔직하지만 욱하는 성질도 있는 엽기녀로 변신한 것이 흥미롭고, 비슷한 경험이 있는 여성 관객분들이라면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성형수술을 소재로 한 한국 공포영화입니다.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성형수술을 한 여고생들이 악몽에 시달리고 결국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는 이야기인데 짜임새있는 줄거리로 섬뜩한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봉만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봉 감독은 에로 비디오 영화 감독 출신으로 충무로에 안착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자, 그러면 이번 주말에 가볼만한 미술전시회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19세기말 유럽을 휩쓸었던 퇴폐적 시대분위기를 대표하는 두 작가의 전시회가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출신 표현주의 작가 뭉크와 벨기에의 판화가 롭스는 여자를 악마적 존재로 바라보던 세기말의 풍조를 공통적으로 그려낸 작가들로, 이 여름 국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박미화/덕수궁미술관 전시기획 : '절규'로 유명한 뭉크는 다른 대표작 '마돈나'로 허전함을 충분히 메워주고 있고 롭스는 유명대표작 '창부 정치가'를 통해 국내 관람객들과의 거리감을 좁힙니다.]
사진작가 조세현 씨의 사진전, '아프리카의 꿈'에서는 가혹한 환경과 기아로 고통받고있는 아프리카의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젼'주최로 수익금은 모두 구호기금으로 사용됩니다.
지구 모든 대륙의 가면들을 모은 전시회가 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구촌민속박물관이 소장중인 가면 100여 점이 용도에 따라 분류돼 전시되고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교실도 매일 열립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