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닌은 피부의 색을 표현하는 기능 외에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손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가졌는데요.
이 멜라닌이 풍부한 검은 피부의 사람들은 화상이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덜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김태윤/강남 성모 병원 피부과 : 백인피부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 자외선 차단 능력 떨어져서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러나 검은 피부를 가졌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됩니다.
신시내티 대학은 북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의료센터에서 50년 간의 자료를 수집해 피부색과 피부암과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검은 피부 그룹에서 피부암 발생률은 낮았지만 사망률은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진단 자체가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피부에 궤양이나 종기가 나고 검은 점의 형태가 변하는 것을 피부암의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검은 피부일수록 이런 피부 변화를 인식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김태윤/강남 성모 병원 피부과 : 피부가 검은 사람은 피부암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피부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발견돼 사망률이 높아진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자외선으로 인한 우리나라 피부암 환자가 지난 10년 간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더 이상 피부암의 사각지대가 아닌 우리나라도 이제 피부암 조기 검진을 강조해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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