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범죄를 저지르는 10대들의 범죄수법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4일 심야에 귀가하는 행인을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홍 모(17·고교 3) 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들은 13일 새벽 3시께 전주시 평화동 주택가 골목에서 귀가하던 장 모(51·여) 씨를 폭행한 뒤 현금과 휴대전화 등 11만 8천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부녀자와 취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고등학생이 학교 보충수업 도중 자신을 괴롭혀왔던 친구에게 아령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전주 모 고교 3학년생인 김 모(18) 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이 학교 3학년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 황 모(18) 군의 머리를 아령으로 내리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김 군은 학교 측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황 군이 평소 자신을 괴롭혀 왔다고 밝혔다.
또 지난 달 20일에는 가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가로챈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5·중3 중퇴) 양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4월초 집을 나와 갈 곳이 없던 C(14·중 3) 양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 숙식을 제공해주겠다고 유인, C양에게 6차례에 걸쳐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과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C양을 주먹으로 마구 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들어 발생하는 청소년 범죄의 경우 성인범죄 못지 않는 대담함을 보이고 있어 이들에 대한 범죄예방 대책과 함께 사후 관리 프로그램 마련 등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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