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전 고등법원 부장 판사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법조 비리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현직 판사를 포함한 나머지 비리 혐의자에 대한 수사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관행 전 고법 부장 판사 등 이번 법조 비리의 핵심 세 사람에 대해 모두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검찰은 향후 수사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수사팀 간부는 "현재 법조 비리 수사는 목표 지점의 절반 쯤 왔지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증거의 신빙성이 법원으로부터 상당 부분 인정받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홍수 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현직 판사와 전·현직 검사, 경찰 등 7, 8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가 각각 1천만원과 2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대가성 입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전 판사의 부인에 대한 계좌 추적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등 조 전 판사가 김홍수 씨로부터 1억3천만원 상당의 금품 외에 돈을 더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판사가 "자신의 억울함이 풀리지 않으면 여러 판사가 다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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