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 화성의 누각인 서장대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직접 군사를 지휘했던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지난 5월에 방화로 소실된 서장대는 오늘(9일)부터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5월 1일 새벽 1시 반쯤, 서장대는 온통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정조대왕이 직접 군사를 지휘했던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지만 취객의 방화로 순식간에 2층과 천장이 까맣게 타 버렸습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오늘 공사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뒤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의중/복원전문 건설업체 대표 : 내부 기둥이 2층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2층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1층 기둥 전체를 모두 해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예산 4억 8천여 만원이 투입돼 오는 11월초에 완료 예정인 복원 작업은 화성의 건축 과정을 기록한 책인 화성 성역 의궤를 기초로 진행됩니다.
지난 5월 불이 난 뒤 수원시는 전통무예 보존회 등 자원봉사자 280여 명으로 방화 감시 순찰대를 조직했습니다.
CCTV 등 무인 경비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충영/수원시 화성사업소장 :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무인경비 시스템과 CCTV를 설치해서 상황실에서 항시 관측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화재 예방 시설 설치는 아직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불이 난 뒤 3달이 지났지만 소화전도 없이 휴대용 소화기 2대 만이 비치돼 있는 상태.
이웃 일본처럼 화재감지기나 방수포를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이 역시 아예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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