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K'로 불리는 불법 환각제이지만 동물을 진정시키는데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케타민'이 다른 우울증 치료법들을 사용해도 별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수시간 내로 증세 완화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 정신 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은 7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 중 약 70%가 하루만에 증세가 개선됐으며 29%는 증세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 3명 중 1명은 효과가 최소 1주일 지속됐다고 말했다.
미 국립보건연구소 엘리어스 A. 제루니 소장은 성명을 내고 한번 이상의 심각한 우울 기간이 있는 "주요 우울증을 이토록 빨리 치료할 수 있는데 따른 공중 보건상의 의미들은 엄청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를 수행한 메릴랜드 소재 국립정신보건연구소는 주요 우울증이 매년 1천 4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케타민을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18명의 환자들에게 소량인 체중 1kg 당 0.5mg의 케타민이나 비활동성 성분을 무작위로 복용시켰다.
환자들은 이번 실험에서 케타민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경험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케타민 사용 후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들은 지각 장애, 어지럼증, 성욕증가, 황홀감 등이다.
연구진은 이 실험에서 케타민 복용 후 나타난 부작용들 대부분이 치료 후 80분 내로 멈추었고 어떠한 부작용도 110분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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